대관료 0원 예식장,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예산4시간 전

대관료 0원 예식장,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대관료 0원 예식장도 최종 총액은 대관료를 받는 홀과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라진 대관료가 보증인원, 1인 식대 단가, 꽃 장식 최소 금액, 지정 업체 조건으로 옮겨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관료가 사라진 자리를 채우는 것들

  • 보증인원 상향
    대관료를 안 받는 대신 최소 식사 인원을 높게 잡는 홀이 많습니다. 하객이 그보다 적게 와도 보증인원만큼은 식대를 냅니다.

  • 1인 식대 단가
    같은 지역 다른 홀보다 식대 단가가 몇 천 원씩 높게 책정되기도 합니다. 하객 수가 곱해지므로 총액 차이가 커집니다.

  • 꽃 장식 최소 금액
    기본 데코 외에 일정 금액 이상 꽃을 쓰도록 정해두거나, 기본 데코가 홍보 사진보다 소박해 업그레이드를 사실상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지정 업체와 외부 반입료
    스드메, 꽃, 영상, 주례·사회를 지정 업체로만 쓰게 하거나 외부 반입에 별도 비용을 매기는 홀이 있습니다. 외부가 더 저렴해도 선택지가 막힙니다.

  • 부대 항목 별도
    주차, 음향·조명, 예식 진행, 폐백실이 대관료에 묶여 있지 않으니 각각 청구됩니다.

대관료 0원 예식장의 비용 구조

180명이면 총액이 어떻게 갈리나

예상 하객이 180명인 커플이 두 홀을 비교한다고 치겠습니다. A홀은 대관료 300만원에 보증인원 150명, 식대 6만원입니다. B홀은 대관료 0원에 보증인원 250명, 식대 6만 5천원입니다.

A홀은 대관료 300만원에 식대가 180명 기준 1,080만원, 합쳐 1,380만원입니다. B홀은 대관료가 없지만 보증인원 250명에 걸려 식대를 250명치 내야 하므로 1,625만원입니다. 오지 않은 70명치 식대 약 455만원이 그대로 청구되는 셈입니다. 여기에 꽃과 부대 항목 조건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하객이 보증인원을 넘기고 식대 단가 차이가 작다면 대관료를 안 내는 쪽이 총액에서 유리합니다. 결론은 홀마다 다르므로 우리 하객 수를 넣어봐야 나옵니다.

대관료 무료는 비교의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보증인원과 식대 단가를 우리 예상 하객 수에 대입해 총액을 내야 두 홀이 실제로 비교됩니다.

견적을 같은 선에 놓고 보는 법

  • 보증인원을 우리 숫자로 통일
    홀마다 다른 보증인원 대신, 우리가 실제로 예상하는 하객 수를 기준으로 식대를 다시 계산해 비교합니다.

  • 최종 총액으로 받기
    대관료, 식대, 꽃, 주차, 음향, 진행, 폐백을 모두 더한 하나의 금액으로 견적을 요청합니다. 항목이 나뉘어 있으면 빠진 게 있는지 짚습니다.

  • 지정 업체 강제 여부
    스드메와 꽃을 외부에서 계약할 수 있는지, 반입료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수백만원이 갈립니다.

그래서 견적서를 받으면 대관료 항목이 아니라 맨 아래 최종 합계부터 봅니다.